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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4시1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1.74에서 1.66이 됐다.
무실점 피칭으로 '쿠어스필드 공포증'을 극복한 류현진이지만, 7회말 팀이 0-0인 상황에서 페드로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이 콜로라도의 선발투수 저먼 마르케스에게 꽁꽁 틀어막히며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땅볼로 가볍게 잡아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트레버 스토리도 파울 팝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천적' 놀란 아레나도까지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도 류현진의 어깨는 가벼웠다. 선두타자 데이비드 달을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안 데스몬드와 욘더 알론스는 각각 우익수·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3회말 선두타자 개럿 햄슨은 투수 번트 아웃으로 출루를 막았지만, 토니 월터스에게 우측으로 뻗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첫 피안타. 저먼 마르케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다시 블랙몬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때 코디 벨린저가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월터스의 홈인을 막았다. 류현진은 3이닝 연속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4회말 다시 위기에 빠졌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스토리를 2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아레나도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달에게 풀 카운트 끝에 우전 2루타를 얻어맞았고, 데스몬드까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2사 1,2루 위기. 그러나 알론소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위기를 잘 넘긴 류현진은 5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햄슨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월터스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마르케스까지 투수 땅볼로 출루를 막았다. 6회말에는 이날 첫 삼진을 잡아냈다.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풀카운드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는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놀란 아레나도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7회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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