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미성년자 성추행범 출연→'장수프로' 명성 흠집 [종합]

입력2019년 07월 11일(목) 07:30 최종수정2019년 07월 11일(목) 07:30
나는 자연인이다 포스터 / 사진=MBN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자가 제작진을 속이고 출연해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즉각 후속 조치에 나섰으나, 7년차 장수 프로그램의 명성에 난 흠집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11일 국내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MBN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가 오르 내리고 있다. 기분 좋은 화제성이 아니다. 이는 앞서 지난 10일 보도된 출연진 자질 논란 탓이다.

이날 한 매체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와 내 딸을 성추행한 가해자가 등장한 것을 발견해 MBN에 다시보기 삭제를 요청했지만 아직 삭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나는 자연인이다'에 소개된 자연인의 집이 성추행 발생 장소다. 이에 따라 당시 피해로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는 A 씨의 딸이 방송을 통한 2차 피해를 받고 있다고.
나는 자연인이다 포스터 / 사진=MBN

제작진은 공식 사과를 했고, 해당 일자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추후 섭외에 신중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012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나는 자연인이다'는 MBN 대표 장수 교양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치열한 도심 생활 속에서 귀농을 꿈꾸는 시청자들이 산속에서 자급자족 하고 사는 자연인들을 보고 있자면, 어느새 그 삶을 동경하게 되기 때문. 어느덧 7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사건으로 무탈하게 그리고 소소하게 이어져 온 명성에 흠집이 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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