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재밌게 잘 던지고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류현진(LA 다저스)이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또한 올스타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최초의 한국 투수로 기록됐다.

이날 류현진은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만 안타를 내줬을 뿐, D.J. 르메이휴와 마이크 트라웃, 카를로스 산타나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등판을 마친 뒤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기분 좋게 내려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 타자로 끝내고 싶었지만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재밌게 잘 던지고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1회말을 마친 뒤, 자신의 투구에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공 개수도 많지 않았다. 땅볼만 나왔다"며 경기를 돌아본 뒤, 미소에 의미에 대해 "1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또 "(평상시 등판과) 큰 차이는 없었다. 처음에는 점수만 주지 말자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면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잘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에서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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