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동료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LA 에인절스 선발투수 타일러 스캑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한 호텔에서 사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직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스캑스는 올 시즌 에인절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7승을 수확했다. 향후 에인절스의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꽃을 피우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스캑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메이저리그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에인절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노조 등은 스캑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스캑스와 한솥밥을 먹고 있던 트라웃 역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트라웃은 SNS에 "우리가 지금 느끼는 깊은 슬픔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스캑스의 아내인 카릴과 그들의 가족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스캑스를 훌륭한 동료이자 친구, 사람으로 우리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사랑해. 45(스캑스의 등번호)"라고 덧붙였다.

트라웃 외에 다른 선수들도 SNS를 통해 스캑스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시절 스캑스와 함께 했던 트레버 바우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우리는 함께 올라왔고, 함께 이겼다. 함께 웃고 축하했다. 오늘은 함께 슬퍼한다"면서 "당신의 기억은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편히 쉬어라. 형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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