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시즌 10승, 통산 50승을 달성한다. 또한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된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이 됐다. 그동안 워낙 잘 던진 탓에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이 상승했다. 총 99구를 던졌고, 이 가운데 6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류현진은 1회말 토미 라 스텔라와 마이크 트라웃을 각각 3루수 뜬공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앨버트 푸홀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날카로운 견제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다저스 타선도 초반부터 류현진 지원에 나섰다. 2회초 코리 시거의 2루타와 러셀 마틴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를 만든 뒤,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뽑았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2회말 첫 고비를 맞았다. 1사 이후 콜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8경기 만에 내준 피홈런이었다. 이어 세자르 푸엘로에게도 2루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후속타자를 각각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3회말 세 타자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말에는 2사 이후 칼훈의 내야 안타와 시거의 악송구로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푸엘로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5회말에도 조나둔 루크로이와 윌프레도 토바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루이스 렌히포를 삼진, 라 스텔라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트라웃을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6회말에도 케반 스미스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 푸엘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1,2루 상황에 처했지만, 루크로이를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다저스는 7회말 로스 스트리플링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편 다저스는 7회 현재 에인절스에 3-1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