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복귀 의지를 표했던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구조됐다.

26일 YTN은 구하라가 이날 새벽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오전 0시 41분쯤 매니저의 신고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구하라의 자택으로 출동했고, 구하라의 집 안에서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고. 집에 있던 구하라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하라는 앞서 지난해 9월 5일 자살을 시도한 뒤 병원에 입원했다"는 내용의 '증권가 소식지', 이른바 '지라시'가 퍼져 곤혹을 겪은 바 있다. 당시 구하라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콘텐츠와이는 "구하라가 수면장애· 소화불량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하루 만에 퇴원한 뒤 휴식 중"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하라는 13일 당시 남자친구 최종범과 폭행 시비를 벌였고, 법적 다툼을 벌였다. 최종범은 구하라의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이어 최종범은 지난 1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상해, 협박,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첫 공판에서 최종범 측 법률대리인은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사진을 두고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사진이 아니다"는 취지의 변론을 하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검찰 측은 구하라와 구하라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다음 기일에 신문할 예정이다. 2차 공판은 5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와중 구하라는 복귀 의지를 표했다. 일본 팬미팅을 열고, SNS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을 시작한 것이다. 최종범 역시 미용실을 오픈해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후 5월 25일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짧은 인사가 담긴 글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다음날인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현재 구하라는 의식은 없으나 호흡과 맥박은 정상인 상태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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