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앤씨아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준 SF9 로운과 유니티 출신 수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앤씨아는 최근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썸-(some-)' 발매 인터뷰에서 타이틀곡 '밤바람'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SF9 로운 씨랑 유니티 멤버였던 수지가 뮤비 주인공으로 출연해줬다. 수지는 제가 직접 물어봤고 로운 씨는 저희끼리 섭외를 두고 '남자주인공이 문젠데 누굴 해야 되나' 했다. 전 누가 봐도 설레고 좋아할 만한 사람을 하고 싶었다. 근데 갑자기 머릿 속으로 SF9 로운 씨 이름이 스쳐 지나가더라. 대표님한테 '로운 씨 어때요?'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해서 대표님 파워로 섭외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앤씨아는 "(로운이) 스케줄이 많아서 시간이 안 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성사됐다. 새벽까지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저도 뮤비 촬영 현장에 있었는데 회사 직원들이 정말 좋아했다. 눈들이 다 로운을 따라가더라. 저는 주인공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재밌었다. '둘다 예쁘다' 이러면서 봤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대해 앤씨아는 "어렸을 때는 여자가 남자를 위로해주는 친구 사이였다가 성인이 되고 나서는 남자가 여자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내용"이라면서 "중간에 추억 회상 장면이 있다. 싸이월드랑 슬라이드 폰, 아이스크림 폰 같은 추억 요소들이 들어 있는데 그걸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앤씨아는 로운과 수지의 '비주얼 케미'를 강조했다. 그는 "둘의 '케미'가 너무 좋다. 일본 드라마랑 중국 순정 영화를 섞은 느낌이다. 꼭 보셔야 한다. 내용이 설레고 유추해볼 수 있어서 재밌다"고 자랑했다.

앤씨아는 소리 없이 영상만 봐도 재밌는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어서 뮤비에 직접 출연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나오는 순간 너무 뮤직비디오가 될 것 같더라. 저는 핸드폰으로 영상을 많이 보는데 이어폰을 못 끼는 상황에는 소리를 들을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영상만 봐도 이해가 가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 노래방에 가면 이 노래 뮤비가 아닌데 뮤비 노래가 들리고 이 다음엔 어떻게 될까 궁금할 때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을 생각했다. 꼭 봐달라"고 덧붙였다.

'밤바람' 뮤직비디오는 10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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