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99로 상승했다.

최지만은 지난 21일 주루 플레이 도중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된 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개인 사정으로 인한 제한 명단(Restrict List) 등재와 상대팀의 좌완 선발투수 기용으로 인해 예상보다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최지만은 복귀와 동시에 맹타를 휘두르며 주위의 우려를 일축했다.

최지만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브래드 켈러를 상대한 최지만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상대 폭투와 보크로 3루를 밟았다. 이어 얀디 디아즈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이후 2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오랜만에 손맛을 봈다.

7회초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9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등장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캔자스시티를 8-5로 제압했다. 3연승을 질주한 탬파베이는 19승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캔자스시티는 2연패에 빠졌다. 9승2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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