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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프 / 사진=DB |
삼성은 14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14-12로 승리했다.
전날의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8승11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6숭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은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러프는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이원석은 만루 홈런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KT에서는 유한준이 스리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김민은 5.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초 오태곤과 강백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유한준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김상수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뒤, 러프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3회말에는 구자욱의 3루타와 러프의 안타를 묶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도 러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마운드에서는 최채흥이 2회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KT의 추격을 저지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7회말 김상수의 볼넷과 박해민의 번트 안타,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러프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이원석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삼성은 김민수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 박해민의 투런포로 14-3까지 차이를 벌렸다.
KT는 뒤늦게 타선이 힘을 발휘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8회초 강백호의 2타점 2루타와 배정대, 윤석민의 적시타로 4점을, 9회초 김진곤의 적시타와 배정대의 2타점 2루타, 윤석민의 적시타, 심우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점을 따라갔다.
KT는 이후에도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가며 삼성을 압박했다. 하지만 삼성은 장필준이 오태곤과 황재균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경기는 삼성의 14-12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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