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60(5이닝 2자책점)으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팀이 2-2 동점인 상황에서 7회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3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다음 타자 케빈 필라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헤라르도 파라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오승환은 8회말 스캇 오버그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한편 콜로라도는 연장 18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패했다.

선취점은 콜로라도의 몫이었다. 4회초 개럿 햄슨이 좌중간 3루타를 기록하며 출루한 상황에서 보크로 홈인에 성공했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찬스에서 이안 데스몬드가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스토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무사 3루 상황에서 에반 롱고리아가 타석에 들어서 병살타 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이때 조 패닉은 홈 베이스를 밟으며 만회점을 뽑았다. 6회말에는 패닉이 무사 3루 상황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3루주자 파블로 산도발의 홈인을 도왔다.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경기는 18회말이 돼서야 끝났다.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가 2루타로 출루, 다음타자 크로포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1,3루 상황에서 콜로라도는 고의4구를 내주며 만루 작전을 선택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에릭 크라츠의 땅볼 타구를 이안 데스먼드가 낚아채 홈으로 던졌다. 하지만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은채 공을 잡아 샌프란시스코에 1점을 내줬다.

경기는 5시간이 넘는 긴 승부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이겼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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