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자 명단(Injured List)행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했다.

왼 사타구니 부상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이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뒤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사타구니를 다쳐 약 3개월 간 결장한 바 있다. 다행히 류현진의 부상은 이전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 다저스 리포터 알라나 리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예방 차원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며, 얼마나 오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34개였고, 이 가운데 1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Km/h)까지 나왔다.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3.07(14.2이닝 5자책)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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