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34개였고, 이 가운데 1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Km/h)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3.07(14.2이닝 5자책)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한 승리를 챙길 경우, 한국 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막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1회초 작 피더슨의 몸에 맞는 공과 코리 시거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코디 벨린저의 1타점 내야 땅볼, A.J. 폴락의 적시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1회말 1사 이후 폴 골드슈미트에게 시즌 첫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2사 1루 상황에서 마르셀 오수나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이어 콜튼 웡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류현진은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듯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마운드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류현진은 결국 딜런 플로로에게 공을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다저스는 3회 현재 세인트루이스와 2-2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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