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에이스 킬러' 류현진(LA 다저스)과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좌완 투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6-5 승리를 거두면서, 류현진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08(13이닝 3자책)로 소폭 상승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전보를 전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 '20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것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에이스'들을 상대로 울린 연이은 승전고라 더욱 의미가 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서 잭 그레인키,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했다. 두 선수 모두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이들을 상대로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압도했다. 그레인키와 범가너 모두 초반 대량 실점으로 어려움을 겪은 반면, 류현진은 2경기 모두 5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6회 이후 실점을 하는 모습은 아쉬웠지만, 이미 다저스가 큰 점수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큰 타격은 없었다.

2019시즌을 1선발로 시작한 류현진은 로테이션 조정이 없다면, 당분간 계속해서 상대의 에이스급 투수들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시즌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상승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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