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과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의 선발 맞대결이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 매치업 중 5위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전 15경기 선발투수 매치업 순위를 정했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2013년 미국 진출 후 처음이다. 또한 한국 투수로는 박찬호(2001년,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사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동안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늘 클레이튼 커쇼였다. 하지만 커쇼가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 등판이 불가능해지면서 류현진이 커쇼의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맞대결 상대는 그레인키다. 류현진과 그레인키는 한때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였지만, 2019시즌에는 개막전부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엠엘비닷컴은 "그레인키가 커쇼를 상대했으면 분명 더 재밌었을 것이다. 워커 뷸러와 붙어도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류현진도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에서 커쇼가 아닌 선수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것은 2010년 빈센트 파디야가 마지막이었다. 파디야는 잘 던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엘비닷컴은 개막전 선발 매치업 1위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맥스 슈어져(워싱턴 내셔널스)의 맞대결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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