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피겨 기대주' 임은수(16, 신현고)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10위로 마쳤다.

임은수는 22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71점, 구성점수(PCS) 65.95점을 합쳐 132.66점을 받았다.

임은수는 지난 20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2.91점을 획득하며 5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총점 205.57점을 기록하며 10위로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쳤다.

임은수는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ISU 국제대회에서 200점을 돌파한 첫 번째 한국 여자싱글 선수가 됐다. 또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여자싱글 출전권 2장을 확보했으며, 내년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 배정받게 됐다.

임은수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평소에 실수를 하지 않던 플립에서 실수가 나와서 아쉽지만, 결과적으로는 개인 최고점 및 총점 200점을 넘게 돼 기쁘다"며 "첫 시니어 시즌을 치루며 많은 경험을 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럽고,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준비하여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는 총점 237.50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엘리자벳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 224.76점)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223.80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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