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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트라웃 / 사진=Gettyimages 제공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9일(한국시간) "트라웃과 에인절스가 12년간 4억2650만 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에인절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앞 다퉈 트라웃의 연장계약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정확하게는 2+10년 계약이다. 트라웃은 2020년까지 665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여기에 10년간 3억6000만 달러의 계약을 더한 것이다.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만큼, 각 매체들의 보도마다 계약 규모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ESPN은 트라웃의 연장계약 규모가 12년간 4억3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트라웃이 메이저리그 최초로 총액 4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다는 것이다. 연평균 연봉은 3583만 달러로, 현재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3440만 달러)를 뛰어 넘는다.
이번 계약으로 트라웃은 사실상 '에인절스 종신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2년 뒤 시장에 나올 트라웃을 학수고대했던 '빅마켓'들은 트라웃을 영입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편 트라웃은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공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에서도 최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5-툴 플레이어'(정확도, 파워, 수비, 어깨,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타율 0.307 240홈런 64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세이버 매트릭스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과 201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올스타에 7번이나 뽑혔으나, 실버슬러거도 6번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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