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정호가 3루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좋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주전 3루수가 돼야 한다는 현지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7일(한국시간) '강정호가 3루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피츠버그에게 훨씬 더 좋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아직 확실한 주전 3루수를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유력한 후보는 있다. 강정호와 콜린 모란이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서는 여러 포지션에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3루만큼 중요한 포지션 경쟁은 없다"면서 "강정호와 모란은 선발로 나서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주전 3루수로 지지한 선수는 강정호였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3루수 포지션을 차지할 필요가 있다. 그는 타격과 수비에서 모란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모란에 대해서는 "어리고 좋은 벤치 멤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컨텐더 팀의 주전 3루수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수비와 타격에서 각각 강정호와 모란을 비교했다. 먼저 수비에서는 "강정호는 모란보다 훨씬 더 뛰어난 야수다. 믿을 수 있는 유능한 야수이며, 적당한 수비 범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강정호와 유격수 에릭 곤잘레스 콤비의 수비는 평균 이상일 것이며, 전체적인 수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타격에서는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파워를 가진 선수로, 클린업에 들어가기 적합하다"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피츠버그가 절실히 찾고 있는 30홈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칭찬했다. "강정호는 우완과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 비슷한 비율의 성적을 기록했다. 플래툰으로 기용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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