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전 세계에 열풀을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 트로피를 가져가며 최다관왕에 올라 인기를 입증했다.

25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오프닝 무대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전 세계에서 다시 한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록그룹 퀸이 꾸몄다. 아담 랩버트가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채웠으며,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와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mpion)'을 열창해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오프닝부터 시작해 이날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날이었다. 남우주연상, 음향 효과상, 음향편집상, 편집상 4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가져가면서 최다관왕이 된 것이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남우주연상을 받은 라미 말렉은 "저는 이집트에서 이민 온 가정의 아들"이라며 "이런 스토리를 쓰고 이야기할 수 있어 더욱더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라미 말렉은 수상자로 호명된 뒤 연인이자 함께 '보헤미안 랩소디'에 출연한 루시 보인턴과 입맞춤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이어 라리 말렉은 수상 소감 말미에 "루시, 너는 이 영화의 중심이다. 그리고 너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음향편집상의 수상자로 나온 존 워허스트와 나나 하트스톤은 "아카데미에 감사하다. 영광이다"라며 "특히 퀸을 매일 만날 수 있는 것은 정말 영광이었다. 모든 퀸의 멤버들에게 감사드린다. 프레디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음향효과상 수상자인 폴 마시, 팀 카바진, 존 카살리는 "퀸 멤버들에게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 큰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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