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까.

FA 류현진이 LA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로부터 1년 1790만 달러(약 200억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 받았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7시까지 오퍼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팀이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만약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가 이를 거부하고 다른 팀과 계약한다면, 원소속팀은 해당 선수를 영입한 팀으로부터 다음해 신인지명권 1장을 받을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부상 등으로 인해 15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활용 시간은 많지 않았으나 등판할 때마다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만큼 다저스는 퀄리파잉 오퍼로 류현진을 1년 더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류현진이 다년 계약을 원한다면 이를 거절할 수도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4년 간 부상 등으로 풀타임 시즌을 한 번도 치러내지 못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만, 스스로 내구성을 증명해내지 못한 만큼 류현진에게 안정적인 다년 계약을 제시할 구단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류현진이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지의 여부도 미지수다.

다만 퀄리파잉 오퍼가 1년 계약이라는 점이 류현진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도 크다. 1년이란 시간 동안 제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FA시장에서 찬밥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어떤 선택을 할 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