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피츠버그는 8일(이하 한국시간) "FA 내야수 강정호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으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16년 다리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에 선 강정호는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으로 펄펄 날며 피츠버그 선수단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국내에서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후 2018시즌 막바지 빅리그에 복귀해 6타수 2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재계약을 논하기가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피츠버그는 다시 한 번 강정호를 믿기로 결정했다.

피츠버그 구단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팀 라인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며 "강정호를 데려오는 것이 우리는 더 낫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강정호 역시 자신을 신뢰해준 팀에 감사를 인사를 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게시한 영상을 통해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헌팅턴 단장 및 구단 프런트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두 시즌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팀, 홈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 더 좋은 사람이 돼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