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이 LA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았다. 이제 류현진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팀이 FA 자격을 얻는 선수에게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올 시즌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약 200억 원)로 정해졌다.

1년 계약이지만 1790만 달러의 고액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만큼, 구단들은 '특급' FA 선수에게만 퀄리파잉 오퍼를 보낸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이를 수락하고 1년 더 원소속팀에서 뛰거나,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 대신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FA 선수를 영입한 팀은 원소속팀에 다음해 신인지명권을 넘겨야 한다.

만약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 179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내년 시즌에도 다저스에서 뛰게 된다. 2019시즌이 끝나면 또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다면 곧바로 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노릴 수 있다. 다만 류현진을 영입하는 팀은 다저스에 신인 지명권을 넘겨야 한다.

류현진은 시장의 상황을 지켜보며 퀄리파잉 오퍼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열흘 안에 결정하면 되는 만큼 서두를 필요는 없다.

한편 류현진 외에도 야스마니 그랜달(다저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A.J. 폴락(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크레익 킴브럴(보스턴 레드삭스)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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