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워커 뷸러(LA다저스)가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뷸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LA다저스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뷸러는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팀의 월드시리즈행을 결정지었다. 뷸러는 1,2차전 연달아 패배한 부담을 안고 있는 다저스의 3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뷸러는 이날 최고의 구위를 선보이며 보스턴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출발부터 좋았다. 투구수가 다소 많긴 했지만 뷸러는 1회초 삼진 2개를 곁들여 보스턴 타선을 공략했다.

뷸러는 1회초 무키 베츠를 8구째 삼진으로, 잰더 보가츠는 10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미치 모어랜드는 8구째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는 더 깔끔했다. 뷸러는 2회초 J.D.마르티네스-브록 홀트-라파엘 디버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재키 브래들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저지했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릭 포셀로와 베츠를 처리했다.

4회에도 뷸러의 흐름은 이어졌다. 뷸러는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모어랜드를 7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마르티네스에게는 이날 경기 3번째 삼진을 뽑아냈다. 5회 역시 모두 범타였다.

뷸러는 6회 역시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뷸러는 선두타자 대타 바스케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로 나선 대타 블레이크 스와이하트 역시 3구만에 땅볼로 처리했다. 베츠와의 어려운 승부에서는 5구째 삼진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뷸러는 7회초 선두타자 보가츠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모어랜드는 이날 경기 여섯 번째 삼진으로 무력화시켰다. 마르티네스 역시 삼진이었다.

뷸러의 역할은 7회까지였다. 뷸러는 8회초 켄리 젠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뷸러의 호투에 힘입은 다저스는 8회초 현재 보스턴에 1-0으로 앞서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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