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격돌한다.

다저스와 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기자회견에서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류현진과 프라이스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과 프라이스는 오는 25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류현진은 큰 경기에서 더욱 잘 던지는 '빅게임 피처'다. 올해 다저스가 정규시즌 동안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가운데, 류현진은 중요한 경기마다 호투를 펼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또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이에 반해 프라이스는 큰 경기에서 자주 무너진 투수다. 올 시즌 16승(7패)을 포함해 통산 143승75패 평균자책점 3.25로 '에이스급'성적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3승9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하다.

그러나 류현진의 우세를 장담하기에는 이르다. 류현진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두 차례 등판했지만 각각 4.1이닝 2실점, 3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프라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기세를 올린 상황이다.

시리즈 초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2차전에서 만난 류현진과 프라이스 가운데, 웃으며 마운드를 내려갈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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