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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 사진=LA 다저스 SNS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자신의 손으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출전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현재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3차전까지 1승2패로 열세에 몰렸지만, 4, 5차전을 내리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 기세를 몰아 6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다는 각오다.
류현진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NLCS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1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때의 아쉬움을 씻는다는 각오다.
경기에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파트너로 오스틴 반스를 예고했다. 다저스의 주전 포수는 야스마니 그랜달이지만, 그랜달은 NLCS에서 들어 부진한 타격과 불안한 수비로 다저스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반면 반스는 타격은 불안하지만 안정감에서는 그랜달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류현진도 반스와 던질 때 더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반스와 호흡을 맞춘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8(23.2이닝 1자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밀워키 타선이 침체에 빠진 점도 류현진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밀워키는 NLCS 3, 4, 5차전 3경기에서 단 7득점에 그쳤다. 특히 4차전(1-2 패)과 5차전(2-5 패)에서는 타격 침묵의 패배 원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정규시즌 동안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던 밀워키인 만큼 방심은 이르다. 언제 밀워키 타선이 다시 불타오를지 장담할 수 없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헤수스 아귈라, 라이언 브론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타선에 포진해 있다.
원정 등판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올 시즌 홈, 원정에서 모두 좋은 기록을 남겼던 류현진이지만, 그래도 원정 등판이 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밀워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2014년과 올해 NLCS 무대를 밟았지만, 아직 월드시리즈에는 서지 못했다. 류현진이 다저스의 승리를 읶르며 생애 첫 월드시리즈 출전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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