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의 고기는 잊을 수 없는 맛이다"

1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소감을 전했다.

토마스는 18일부터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THE CJ CUP@NINE BRIDGES(CJ컵)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토마스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았다. 올해에도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쌓는다는 각오다.

토마스는 "다시 돌아오게 돼 흥분되고 기쁘다"면서 "우승했기에 더 그렇겠지만, 지난해 제주도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 대회 운영도 훌륭했고, 연장전까지 가며 굉장히 화려하게 끝난던 대회로 기억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마스는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토마스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와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면서 "지난 대회 1, 2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해, 공동 5위도 우승만큼 좋은 결과인 것 같다. 그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토마스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응원을 해주신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많은 갤러리들이 와주고 많은 팬들의 응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토마스이지만, 토마스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토마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고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어느 대회에서나 우승과 최고의 플레이를 목표로 한다"면서 "다만 이 대회의 경우 지난해에 코스를 밟아봤기 때문에 배운 점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토마스는 또 "어제 9홀, 오늘 프로암을 돌며 총 27홀을 소화했는데, 전체적으로 지난해 코스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우 훌륭하다"면서 "러프가 작년에 비해 짧아진 듯하고 그린이 좀 어렵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2년 연속 한국을 찾은 이유도 전했다. 토마스는 "지난해 굉장히 따듯한 환대를 받았고, 많은 분들이 우리를 반겨줬다. 대회도 훌륭히 진행됐고, 특히 선수에 대한 대접이 훌륭해서 돌아온 것 같다"면서 "이런 부분들은 실제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는 소소하지만 굉장히 감독을 주고 편리한 점이다. 또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난 언제나 행복한데, 한국의 고기는 잊을 수 없는 맛"이라고 말했다.

토마스는 1, 2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의 사나이' 브룩스 켑카, 임성재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토마스는 "조 편성이 굉장히 좋다. 켑카와는 오랜 절친이고, 같이 칠 기회가 와서 기쁘다. 켑카는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경험을 공요할 수 있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임성재는 여기 와서 처음 마주쳤다. 실제로 잘 알거나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으나 지난 시즌을 훌륭히 마무리했고, 이 대회에 충분한 출전 자격이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임성재의 플레이를 직접 보게 돼 무척 기대되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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