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모어 댄 블루'가 대만 감성으로 다시 태어나 색다른 설렘을 선사한다.

6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영화 '모어 댄 블루(감독 가빈린)' 무대인사가 열린 가운데 가빈린 감독, 배우 류이호, 첸이한, 애니찬이 참석했다.

'모어 댄 블루'는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대만 특유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가슴 절절한 멜로드라마로, 대만 스타 류이호와 중화권에서 사랑 받는 진의함이 연인 K와 크림으로 출연해 운명적 사랑을 그린다.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만난 작가는 "너무 기쁘다. 영화로 처음으로 해외 영화제에 와서 흥분된다. 내일 영화 보시고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고, 첸이한은 "이번에 부산에 세 번째 오는데 느낌이 달랐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 여러분들이 영화 보시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류이호는 "태풍이 지나가고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내일 여러분들이 영화 보시고 같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해 환호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한 계기에 대해 가빈린 감독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너무 감동받아서 작가와 부둥켜 울었다. 또 13년 전에 부산에 올 때는 학생이었는데 이 영화를 만들고 영화제에 다시 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리메이크에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작가는 "대만의 로컬 문화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음악을 주의해 들어 달라. 코미디적인 요소도 들어가 젊어진 느낌이 있다. 후반부는 슬프다. 여러분들이 보시다가 우실 거다"라고 설명했다.

가빈린 감독은 영화 기대 포인트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여러분께 두 가지 약속을 받고 싶다. 첫 번째는 내일 꼭 보러와 달라. 두 번째는 영원한 사랑의 존재를 믿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작가도 "내일 여러분들의 눈물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어 댄 블루'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오는 7일부터 선보인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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