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듀오 코코소리의 소리가 파격적 콘셉트로 솔로 가수로서 시작을 알렸다.

4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동자아트홀에서 소리의 솔로 데뷔 싱글 '터치(Touch)'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터치'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의 댄스 장르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래퍼 베이식이 랩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코코소리의 데뷔곡 '다크서클'부터 함께한 프로듀스팀 가면라이더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소리는 "가면라이더 팀에게 밝고 섹시한 곡을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두 달 만에 받았는데 너무 좋더라. 가면라이더 분들은 '너에게 없었던 관능미를 찾은 것 같다. 전공을 찾은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터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 소리는 육감적인 비키니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전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미지와 달리 과감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180도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소리는 파격적인 섹시 이미지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 "남자건 여자건 섹시한 것이 정말 큰 매력이더라. 제가 사실 섹시함이 없는데 저만의 섹시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충격적이다'라고 말씀해주시면 멋있다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특별히 솔로 데뷔 콘셉트로 섹시를 선택한 것이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소리는 "솔로 가수로 데뷔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어떤 걸 보여줘야 할까 고민해봤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솔로 가수들의 영상과 음악을 많이 참고했는데, 솔로 가수에게는 섹시가 정말 중요하더라. 그래서 저도 섹시에 한 번 도전해봤다"고 답했다.



또 코코소리의 코코는 먼저 지난 2017년 5월 '오락가락해'를 발표하며 솔로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8월에 두 번째 솔로곡 '슈가 케이크(Sugar Cake)'를 발매해 현재 활동 중이다. 소리는 "오늘 마침 코코도 '더쇼'에 출연하고, 저도 쇼케이스를 하고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소리는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Y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했다. 그는 서바이벌을 통해 최종 7위를 해 데뷔조에 포함됐다. 하지만 데뷔가 무산돼 한차례 쓴맛을 봐야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믹스나인'에 출연하게 되면서 얻은 게 많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주위 분들께서 제가 몰랐던 매력을 찾아주셨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그런 과정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양현석 대표님께 '저도 할 수 있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리는 "이번이 20대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아직까지도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더 성장해 가는 소리의 모습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터치'는 이날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추승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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