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구원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4가 됐다.

이로써 지난 12일 LA다저스전 등판 이후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구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소화한 것과 더불어 시즌 5승째를 챙기는 겹경사를 누렸다.

오승환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선발 투수 조나단 그레이와 바통을 터치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찰리 컬버슨을 4구째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오승환의 땅볼 유도 능력도 돋보였지만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맨손캐치 후 정확한 송구 역시 빛을 발했다.

상승세는 이어졌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풀카운드 승부를 벌여 그를 6구째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인 아지 알비스는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솎아 냈다.

오승환은 대타 크리스 아이아네타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콜로라도는 8회까지 애틀랜타에 2-3으로 뒤지고 있었으나 오승환의 등판 직후인 9회초 공격에서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이 시즌 5승째를 신고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진 상황.

콜로라도는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가 9회말 애틀랜타 타선을 무실점으로 돌려 세우며 경기의 문을 닫았다.

경기는 콜로라도의 5-3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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