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LA 다저스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5연패 늪에 빠진 다저스는 64승5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이대로라면 가을야구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을 달렸다. 61승60패.

다저스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는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저스틴 터너가 2루타 3개를 터뜨렸지만, 다른 타자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알렌 헨슨은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에반 롱고리아의 몸에 맞는 공과 닉 헌들리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든 뒤, 헨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말 터너의 2루타와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를 묶어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 헨슨의 1타점 적시타로 응수하며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의 9회말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 샌프란시스코는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야시엘 푸이그와 헌들리 간의 충돌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7회말 2사 이후 푸이그의 타석에서 헌들리가 무엇인가를 말했고, 이에 푸이그가 반응하며 언쟁이 벌어졌다. 흥분한 푸이그는 헌들리를 두 차례 밀쳤고,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벤치클리어링은 더 이상의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고, 심판진은 푸이그와 헌들리를 모두 퇴장시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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