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5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64승56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60승60패가 됐다.

이날 선발 등판한 커쇼는 8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자신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다저스가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팀이 역전승하며 미소를 지었다.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커쇼와 범가너 모두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균형이 깨뜨린 것은 커쇼였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커쇼는 범가너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커쇼의 적시타로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5회말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까지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범가너도 응수에 나섰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범가너는 커쇼를 상대로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앤드류 맥커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다저스를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커쇼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커쇼는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추가 실점 없이 다저스의 리드를 지켰다. 경기는 이대로 다저스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켄리 잰슨이 빠진 다저스 불펜진은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초 등판한 스캇 알렉산더가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닉 헌들리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고키스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5-2로 달아났다.

기세가 꺾인 다저스는 9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결국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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