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 머신'의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삼진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네 차례 타석에 등장해 모두 출루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타율은 0.271을 기록했다.

전날 휴식을 취하고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추신수는 경기 내내 출루 본능을 발휘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양키스 선발투수 J.A. 햅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 역시 비슷했다. 추신수는 3회초 2사 이후 햅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자신이 출루해도 점수가 나오지 않자, 추신수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1-5로 뒤진 5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햅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698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추신수는 700타점 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양키스 우완 불펜 데이빗 로버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이후 팀이 3-7로 뒤진 9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서 양키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양키스에 3-7로 졌다. 2연승이 중단된 텍사스는 51승66패에 머물렀다. 반면 양키스는 4연승을 달렸다. 72승42패.

양키스는 이날 홈런 4방을 터뜨리며 텍사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닐 워커가 연타석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애런 힉스도 대형 아치를 그렸다.

선발투수 햅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텍사스 선발투수 아리엘 후로다는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섰다. 프로파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