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출루 기록을 또 다시 늘리며 아시아 메이저리거 새 역사를 썼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팀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0.289가 됐다.

추신수는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신고하며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연속출루 기록을 '44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타자 최장기간 연속출루 기록인 43경기를 넘어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오랜기간 동안 연속출루를 기록한 선수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후 방망이를 잡아 상대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의 시즌 16호포.

추신수의 기세는 이어졌다. 추신수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신고하며 이날 경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주자 두 명을 진루시키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력에 보탬이 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에 4-5로 역전패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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