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선수 최장기간 연속출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팀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0.286이 됐다.

추신수는 이날 자신의 연속출루 행진을 43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장기간 연속출루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기쁨을 누렸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 출루에 성공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방망이를 잡아 상대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득점까지 노려봤지만 후속타 불발로 인해 홈 플레이트를 밟지는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추신수는 팀이 1-5로 뒤진 5회말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카이클의 4구째를 잡아당겨 필드 좌측을 가르는 깨끗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5로 끌려가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때 2루 베이스를 밟았고,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 출루 때 3루까지 갔다.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또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2사 후 방망이를 잡아 이날 경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득점은 추가하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텍사스는 경기 막판까지 휴스턴을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1회초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조쉬 레딕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시작부터 끌려갔다. 3회에는 레딕과 토니 켐프에게 각각 솔로,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0-5까지 뒤졌다.

텍사스는 3회말 로날드 구즈만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딜라이노 드실즈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흐름을 탄 텍사스는 5회말 추신수의 적시타가 터지며 기세를 이어갔고, 8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오도어의 땅볼 때 추신수가 홈을 밟아 3-5까지 휴스턴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텍사스는 이후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하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경기는 텍사스의 3-5 패배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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