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64로 끌어 내렸다. 6월초 평균자책점이 4.00까지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이날 오승환은 팀이 4-7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존 엑스포드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점수는 4-8이 됐다. 이 점수는 오승환이 아닌 엑스포드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오승환은 이후 말렉스 스미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카를로스 고메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롭 레프스나이더까지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8회말 마운드를 프레스톤 길메트에게 넘기며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한편 토론토는 탬파베이에 4-8로 졌다. 4연승 행진이 끊긴 토론토는 30승36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30승35패가 됐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샘 가비글리오가 3.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탬파베이에서는 제이크 바우어스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라이언 야브로는 6이닝 4실점에 그쳤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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