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아내의 맛'이 정말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정준호 이하정 부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 함소원 진화 부부의 러브 스토리와 일상이 공개됐다.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이날 먼저 여에스더 홍헤걸 부부가 소개됐고, 이후 함소원 진화 부부가 얼굴을 비쳤다. 여에스더는 진화를 보며 "제 아들이 1995, 1996년생인데 진화 씨가 1994년생이다"라고 놀라워했고, 진화는 뜬금없이 함소원에게 "사랑해"라며 뽀뽀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준호 이하정 부부가 소개됐다. 하지만 스튜디오에 정준호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하정은 "(정준호가) 방송만 안 하고 사업하느라 바쁘다. 말레이시아 에너지 회사 임원이다. 2016년 MBC 드라마 '옥중화'를 끝으로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VCR을 통해 정준호 이하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베트남에 사업차 머물고 있는 정준호를 보기 위해 이하정이 아들과 함께 찾아 갔다. 정준호는 영화 제작을 위해 베트남에서 장소 헌팅을 하고 있었고 이하정의 전화도 받지 못했다. 이하정은 힘들게 집을 찾아갔고, 한국을 떠난 지 7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준호 이하정은 밥을 먹기 위해 요리에 나섰다. 하지만 이하정이 한국에서 가져오지 않은 재료가 많아지자 정준호는 끊임없이 투덜거렸다. 이에 패널들은 혀끝을 찼지만 이하정은 "귀엽다"며 남편식 유머에 즐거워했다. 이어 정준호는 이하정을 위해 '곰탕라면죽'을 만들어줬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일상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아침부터 티격태격하는가 하면, 여에스더는 본인의 민낯에 충격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식사를 준비했고, 식사 중에도 이후에도 홍혜걸의 무심함에 여에스더는 서운해했다. 하지만 귀가 후 두 사람은 다시 사이좋게 저녁을 먹었다. 두 사람은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해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 진화 부부의 일상도 공개됐다. 함소원은 "처음 만나고 그날 헤어질 때 프러포즈를 받았다. 얘기를 많이 했다. 살아온 얘기, 힘들었던 얘기, 과거 연애사까지 다 얘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함소원은 임신 준비를 하며 "남편 만나기 6개월 전 약 15개 난자를 얼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화는 혼자 수산시장에 갔고 재료를 사와 함소원을 위해 만찬을 준비하며 요리 실력을 드러냈다. 반면 함소원은 어린 남편 진화의 체력을 방전시키게 하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이하정이 손님을 맞으면서 위기를 겪는 모습과, 진화가 함소원 장인어른 장모님 앞에서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아내의 맛'은 개성 강하고 핫한 부부의 일상이 담기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뚝뚝한 남편과 살지만 누구보다 그를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정준호 이하정 부부, 갱년기 아내로 인해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사는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 18살 나이 차이와 국경을 넘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 함소원 진화 부부는 각각 다른 매력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또 부부의 이야기 안에 요즘 가장 핫한 예능 프로그램 소재인 '요리'를 넣어 프로그램의 프로그램을 한층 더 다채롭게 했다. 그리고 요리에 대해 접근하는 부부의 방식도 제각각이라 눈길을 끌었다. 무조건 아내가 요리를 잘한다는 틀에 박힌 모습이 아니기에 더욱 신선했고, 남편들이 아내를 위해 요리하고, 손맛이 아니더라도 편의점 음식을 함께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은 공감을 자아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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