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패의 쓴맛을 봤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지만, 0.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승환은 지난달 1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0.2이닝 3실점) 이후 6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13에서 3.12로 크게 상승했다.

이날 오승환은 4-4로 맞선 8회말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까다로운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후 미겔 카브레라에게 안타,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니코 구드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서의 승부를 택했지만, 존 힉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제이코비 존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또 다시 안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속 투수 팀 마이자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편 토론토는 8회 내준 3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디트로이트에 4-7로 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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