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는 이날도 식을 줄을 몰랐다.

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팀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격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신고했다.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0.259이 됐다.

추신수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비록 10경기 연속 멀티출루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신고하며 17경기 연속출루, 8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다소 아쉬웠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 상황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초구를 제대로 받아쳤으나 유격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고, 5회초 세 번째 타석 역시 5구째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의 첫 안타는 팀이 어려울 때 터졌다.

추신수는 팀이 3-5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루 상황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라이언 쿡과 맞대결을 펼친 추신수는 그의 초구를 공략해 필드 우측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7구째 삼진 아웃을 당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시애틀을 상대로 2연승을 질주했다.

텍사스는 6회까지 5-3으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7회 4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텍사스는 7회초 딜라이노 드실즈의 볼넷 출루와 추신수의 안타 그리고 키너-팔레파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3루 득점찬스에서 후속타자 노마 마자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는 쥬릭슨 프로파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조이 갈로 마저 볼넷을 얻어내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로빈슨 치리노스의 2타점 적시타가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9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넬슨 크루즈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지만, 이후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경기는 텍사스의 7-6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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