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휴식을 취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출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타율도 0.308에서 0.319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한 오타니는 5구만에 볼넷을 골라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안드렐톤 시몬스와 마틴 말도나도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오타니는 기세를 이어나갔다.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이후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애런 루프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1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해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7-1로 앞선 9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서 2루타를 터뜨린 뒤, 시몬스의 안타로 득점까지 성공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타니의 활약 속에 에인절스는 토론토에 8-1로 승리했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닉 트로피아노는 7.1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이크 트라웃과 앨버트 푸홀스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반면 토론토는 선발투수 에스트라다가 4.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타선 역시 드와이트 스미스의 솔로포 외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전날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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