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세 번째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간) 팬들과 질의응답 코너에서 강정호의 합류 시점과 복귀 후 포지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매체는 지난 20일 강정호가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린 소식과 함께 "강정호는 이제서야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아직 강정호의 복귀에 대해 피츠버그가 확정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강정호가 지난 2015, 2016년의 폼을 회복할 수 있다면 복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매체는 강정호 포지션을 3루수와 유격수로 전망했다. 매체는 "최근 강정호는 3루수, 유격수로 번갈아 나오고 있다. 이에 익숙해진다면 2루수 훈련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정호가 복귀한다면 내야 유틸리티 요원으로 활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15홈런 58타점 타율 0.287, 2016년 21홈런 62타점 타율 0.255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최종판결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경기력 유지를 위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진출했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방출됐다. 이후 그는 한동안 무적 신세로 지냈다. 사실상 미국생활은 끝을 향해 달려가는 듯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 측의 노력으로 인해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 받게 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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