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커티스 그랜더슨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토론토는 13승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보스턴은 17승5패가 됐다.

그랜더슨은 끝내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케빈 필라도 1안타 1타점을 보탰다.

선발투수 J.A. 햅은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는 1이닝 2실점(2자책)으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보스턴에서는 헨리 라미레즈와 브록 홀트가 각각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론토는 2회말 스티븐 피어스의 볼넷과 러셀 마틴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필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상대 폭투로 이어진 무사 2,3루 찬스에서 그랜더슨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차이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햅의 호투가 돋보였다. 햅은 보스턴의 강타선을 완벽히 제압하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보스턴은 6회초에서야 홀트의 2루타와 라미레즈의 안타로 1점을 따라갈 수 있었다.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8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오수나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보스턴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9회초 에두아르도 누네즈와 홀트의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연장 10회말 등장한 그랜더슨이 보스턴 마무리 크레익 킴브럴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토론토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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