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LA 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11승10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마이애미는 5승17패에 머물렀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코디 벨린저도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데뷔전을 가진 워커 뷸러의 호투가 돋보였다. 지난해 불펜으로만 9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던 뷸러는, 선발 데뷔전에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마이애미에서는 J.T. 리얼무토가 2안타, 브라이언 앤더슨이 1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양 팀 선발투수 뷸러와 하르린 가르시아는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0의 균형을 이어갔다.

균형이 깨진 것은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르시아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뷸러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지킨 다저스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순항하던 다저스는 8회초 구원 등판한 J.T. 차코이스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리얼무토에게 몸에 맞는 공, 수비 실책으로 1사 2루 상황에 처했다. 결국 앤더슨에게 적시타를 내줬고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위기의 다저스를 구한 것은 크리스 테일러였다. 다저스는 테일러의 2루타와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코리 시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벨린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1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9회 등판한 조쉬 필즈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1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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