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3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의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 고의4구 1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타율은 0.346(26타수 9안타) 3홈런 11타점이 됐다.

오타니의 활약은 눈부셨다. 오타니는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로얄스 투수 브랜든 마우러를 상대해 볼카운트 1-2 상황서 마우러의 4구째를 받아치며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켰다.

오타니의 적시타로 인해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에 6-0 리드를 잡았고, 결국 7-1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일본 언론 '스포츠 호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적시타를 때려낼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오타니는 "반드시 추가점을 올리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고, 제대 맞았다"면서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타구가 좋은 곳에 잘 날아가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은 에인절스는 현재 리그 5연승을 질주 중이다. 에인절스는 지난 9일 오타니를 선발 등판 시킨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승리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타니는 "팀원 모두가 컨디션이 괜찮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면서 "이 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위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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