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64에서 0.400(15타수 6안타)로 상승했다.

전날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했다. 지명타자가 아닌 야수로 출전한 것도 처음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오클랜드 우완 선발투수 앤드류 트릭스를 맞아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를 공략해 투수 옆을 꿰뚫는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이후 엘비스 앤드러스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산뜻한 출발을 한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다시 한 번 트릭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조이 갈로와 앤드러스의 뜬공 때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이후 추신수는 5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1-1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오클랜드의 좌완 불펜 라이언 부쳐를 맞이한 추신수는 2구에 과감히 방망이르 휘둘러 우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이후 상대 투수 폭투를 틈타 2루를 밟았지만,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9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등장했지만 내야 땅볼에 그치며 주자들을 진루시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1-3으로 패했다.

선취점은 오클랜드의 몫이었다. 오클랜드는 3회말 맷 채프먼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5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갈로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7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터진 제드 로우리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과 트릭스는 각각 6이닝 1실점, 5이닝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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