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모두의 우려를 승리로 불식 시켰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할 수 있는 '이도류'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시범경기서 부진하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투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세간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 오타니는 161km/h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타선을 요리했고, 결국 승리를 품에 안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1회 세 타자를 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한 오타니는 2회 위기를 맞았다. 오타니는 1사 후 타석에 오른 맷 조이스에게 안타를 내줬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스티븐 피스코티에게도 안타를 얻어 맞으며 1사 1,2루 상황을 자초했고, 맷 채프먼에게 좌중월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오타니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운영했다.

오타니는 3회 맷 올슨을 삼진으로 솎아낸 것을 포함해 세 타자를 무난하게 막아냈고, 4회 조이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오타니는 5회와 6회에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팀이 4-3으로 앞선 7회 캠 베드로시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에인절스 타선은 7회초 3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되면서 오타니는 승리의 영예를 안았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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