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돌부처'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18시즌 첫 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오승환은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팀이 7-4로 앞선 9회초 팀의 마지막 투수로 출격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오승환은 9회초 대타로 나선 게리 산체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1-2 유리한 상황에서 산체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기분 좋게 이닝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브렛 가드너를 4구째 우익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애런 저지와 승부에서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하며 출루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침착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5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토론토는 양키스에 7-4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2회말 드본 트래비스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3회초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닐 워커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고, 브랜든 드루리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토론토는 7회부터 반격을 시작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토론토는 7회말 무사 1루 상황서 방망이를 잡은 저스틴 스모크가 필드 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2m짜리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의 신호탄을 쐈다.

기세가 오른 토론토는 8회말 스모크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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