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LA 에인절스에 4-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2이닝 동안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7.04가 됐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에게 정규리그를 앞두고 갖는 마지막 시범경기였다. 다양한 구종을 실험한 류현진은 9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대량 실점을 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다저스 타선도 1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초 1사 이후 안드렐톤 시몬스, 콜 칼훈, 제프리 마르테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는 루이스 발부에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병살 처리 과정에서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송구를 1루수 코디 벨린저가 놓치면서 1점을 더 내줬다. 비자책점으로 기록됐지만 기분 나쁜 실점이었다.

다저스는 2회말 야스마니 그랜달과 로건 포사이드의 안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2타점 2루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초 잭 코자트와 마이크 트라웃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앨버트 푸홀스의 희생플라이로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점수는 3-3이 됐다.

다행히 류현진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4회초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다저스 타선도 4회말 맷 캠프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4-3으로 앞서 나갔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이후 다시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마이클 헤르모실로를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조쉬 스보츠에게 넘겼다. 스보츠가 후속 타자를 막아내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5회까지만 진행된 끝에 다저스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5회말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더그아웃 부근의 수도관이 터지면서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

류현진은 다음달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