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6개였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7.04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2이닝 4실점,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이닝 5실점, 23일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잭 코자트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을 중견수 뜬공, 저스틴 업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에인절스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안드렐톤 시몬스, 콜 칼훈, 제프리 마르테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 처리 과정에서 1루수 코디 벨린저의 포구 실수가 나오면서 오히려 1점을 더 허용했다. 다행히 마틴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류현진은 3회초에도 코자트와 트라웃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3루 상황에서 푸홀스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4회초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도 발부에나, 말도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코자트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가 다이빙 캐치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류현진은 5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데이빗 플레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놀란 폰타나에게 번트 안타, 푸홀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처했지만 마이클 헤르모실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조쉬 스보츠에게 넘겼다. 스보츠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으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다저스는 5회 현재 에인절스에 4-3으로 앞서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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