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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18 26-24)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대한항공은 1승1패를 기록,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오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이날 대한항공은 13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4개, 후위공격 9개 등 25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곽승석은 17점, 정지석과 진성태는 12점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6점, 박철우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정지석의 서브에이스 3개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가스파리니의 블로킹과 진성태의 속공으로 10-5까지 차이를 벌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공격이 계속해서 막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사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태며 삼성화재의 추격을 따돌렸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18로 쉽게 가져갔다.
삼성화재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들어 박철우가 공격을 이끌었고, 부진했던 타이스도 부활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가 힘을 냈지만, '쌍포'가 모두 살아난 삼성화재를 막아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25-23으로 따냈다.
승부처가 된 3세트. 대한항공은 진성태가 고비 때마다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공격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대한항공은 다시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25-18로 마무리 지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 들어 박상하와 타이스, 박철우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4세트 한때 13-10까지 달아나며 5세트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진성태, 진상헌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꾼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서브에이스와 가스파리니의 공격으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4-23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막히며 듀스를 허용했지만,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26-24를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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