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스즈키 이치로(45)가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로 복귀한다.

시애틀 구단은 8일(한국시간) 이치로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치로의 계약 조건은 1년 75만 달러이며, 성적에 따른 옵션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최대 2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뒤,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첫 해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휩쓸었고, 이후 10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04년에는 262안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다.

시애틀에서 전성기를 보낸 이치로는 이후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2017시즌 종료 후 새 둥지를 찾지 못해 일본프로야구 복귀설이 나왔지만, 결국 친정팀에서 빅리그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치로는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얻은 모든 것을 시애틀에 전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12 117홈런 3080안타 780타점 59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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