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개봉 일주일째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018년 봄, 최고의 힐링 무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 제작사 수박)가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전체 예매율 1위를 탈환한 것에 이어 개봉 7일만인 지난 7일 누적 관객수 82만5027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인 8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영화 다. '리틀 포레스트'는 지난달 28일일 개봉 이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과 다채로운 음식들이 선사하는 볼거리,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대를 자극하는 힐링 메시지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리틀 포레스트'의 선전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동시기 한국 영화 개봉작 사이에서 오로지 영화의 힘만으로 이뤄낸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2018년 상반기 극장가에서 손익 분기점을 돌파한 작품은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제외하고는 '리틀 포레스트'가 유일한 상황. 3월 극장 비수기 시즌, 순 제작비 15억 원의 저예산 영화임에도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한 스코어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체제에 돌입한 '리틀 포레스트'는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들이 주를 이루는 요즘, '힐링 영화' 그 이상의 가치를 입증하며 흥행 장르의 폭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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